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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김지선 기자의 건강한 육아]아이 친구 생일 선물이 고민이라면?

By김지선 베이비조선 객원기자Posted2018.05.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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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방에 들어가더니 무언가를 가방에 주섬주섬 담기 시작했다. 평소 아끼는 작은 인형부터 알록달록한 색종이로 접은 예쁜 꽃과 비밀편지 같은 것들이다. 가만히 지켜보니, 한참 이 물건들을 가방에 넣었다 꺼냈다 한다. 무슨 일인지 물었다. 이유인즉슨, 친구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 선물을 준비하려는데,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고민이라는 것이다. 아직 생일 파티 초대장을 받진 못했다며 조금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몇 년 전,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적에는 어린이집이 주선하는 단체 생일잔치를 했다. 이때는 암묵적으로 동의한 금액에 맞춰 장난감이나 문구류를 선물로 준비했다. 그러다 유치원에 가면서 개별 생일파티에 초대받는 일이 생긴 뒤로는 아이 친구 생일 선물을 아이 못지않게 고민하게 됐다. 특히 선물을 고심해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물건이었다거나 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 아이가 파티 내내 풀이 죽어 기분이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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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주고 싶고, 또 친구에게 받고 싶은 특별한 선물 어디 없을까?

1. 팝업 북·쿠폰…직접 만들어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
서툴지만 예쁘게 색칠하고 오려붙여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을 준비해보자. 친구가 좋아하는 병아리나 고양이 등 동물 모형을 오려붙여 만든 팝업 북이 대표적이다. 알록달록한 나비로 만들면 더 예쁘다. 다양한 종류의 색종이가 있다면 친구가 좋아하는 색깔의 반지와 팔찌를 여러 개 곱게 접어 선물해보자.

친구가 어떤 선물을 좋아할지 몰라 고민이라면, 생일 쿠폰을 만들어보자. 노래 불러주기 쿠폰부터 활짝 웃어주기 쿠폰, 함께 놀아주기 쿠폰, 소원 들어주기 쿠폰까지 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상상하다 보면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2. ‘취향 저격’하는 업사이클링 선물
작아서 입지 못하는 청바지·운동화 끈·단추·실 등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선물을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옷에서 떨어진 예쁜 단추와 색색의 자투리 실 등을 준비하고 가위·풀·접착제를 활용하면 근사한 팔찌와 목걸이, 예쁜 머리핀까지 ‘취향 저격’ 생일 선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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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이버 파티’로 특별한 선물을
해외에선 자녀 생일파티 초대장에 ‘선물은 가져오지 마세요’라고 적어 보내며 생일 선물을 거절하는 ‘파이버 파티(Fiver party)’가 인기가 높다. 생일파티에 초대된 아이들은 선물 대신 현금 5달러(약 5000원)가 든 봉투를 선물한다. 선물 고르는 스트레스와 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포장 박스 등 쓰레기를 줄여 환경보호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인 셈이다. 5달러 2장씩을 받으면, 한 장의 5달러는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사도록 하고 또 한 장의 5달러는 기부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1. 청바지 프로젝트_재봉틀이 필요 없는 핸드메이드 업사이클링/재은  지음/서울문화사 / 2016.10
2. 2017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예술지원사업<키위>/에코맘‘s 다이어리_활동사진 / 2017.10
3. EBS <뉴스G> 선물 없는 생일파티 / 2018.04.04
news.ebs.co.kr/ebsnews/menu1/newsAllView/10863927/H?eduNewsYn=N&newsFldDetlCd=CORNER_07&brdcDt=&dtBtn=W&srchStartDt=&srchEndDt=&srchType=newsTitle&srchWords=&srchWords2=&cPage=2

김지선 베이비조선 객원기자(jskim906@gmail.com) 
김지선 객원기자는 위해성 평가 전문연구소의 근무 이력으로 건강한 육아에 대한 관심이 많다. 현재 다섯 살 난 딸 아이와 한창 베란다 텃밭에서 채소 기르는 재미에 빠져 있다.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과 장난감 등 아이들의 생활 속 유해물질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취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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